우아한 친구들_진정한 우정에 대해

출처_구글이미지

우아한 친구들 등장인물

 

우아한 친구들은 2020년 7월에 방영하여 17부작으로 종영한 어렸을 적 친구들이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그 부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안궁철 역의 유준상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정해의 남편입니다. 정해만을 사랑하고 이벤트도 서슴지 않는 로맨티시스트 남편이며 또 아이에게는 직접 요리를 해주고 다정다감하게 이야기해주는 좋은 아빠이기도 합니다. 비록 회사에서 부당한 일을 겪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가족이 있기에 자존심을 굽히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남정해 역의 송윤아는 안궁 철의 아내이며 지성과 미로를 겸비한 의사입니다. 어렸을 적 상처가 있지만 자신의 곁에는 최고의 남편이 궁철이 있기에 겉으로는 행복한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녀의 안에는 큰 욕심과 야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재훈 역의 배수빈은 똑똑하고 예민하지만 잘생기고 매력적인 의사입니다. 현재는 이혼한 상태이며 어렸을 적부터 정해를 짝사랑해왔고, 그런 정해를 가진 안궁 철에게 자신도 모르게 질투를 느끼는 인물입니다.

백해숙 역의 한다감은 위 남성들의 첫사랑입니다. 예쁘고 똑똑하고 밝은 성격 탓에 모든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으나 그녀는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 이들의 아지트가 된 호프집을 차리게 됩니다.

 

우아한 친구들 대략적인 내용과 결말 

 

어느덧 중년이 된 다섯 남자는 어렸을 적 대학에서 만나 아직까지 친하게 지내는 절친한 친구들입니다. 어렸을 적 교수의 죽음을 겪은 5인방은 친구인 만식의 죽음으로 인해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고  그러던 중 주강산이라는 젊은 남성이 욕실에서 죽은 채 발견이 되고 그것을 안궁 철이 목격하게 되며 드마라는 시작됩니다. 사실 그들은 20년 전 대학생활 때도 교수한명이 죽게 되고 그 사건에 연루가 되어있었는데 20년 후 또 다른 살인사건에도 연루가 되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전까지는 마냥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정해과 궁철에게 알 수 없는 비극이 들이치게 된 것은 정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그녀를 유혹하는 주강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이 힘들었던 남정 해가 혼자 바에서 술을 마시다가 주강산이 건넨 술을 마시고 그녀는 그대로 쓰러져 주강산의 집에서 눈을 뜨는데 옷이 벗겨져 있었고 그녀는 그 뒤 주강산으로부터 온갖 협박을 받게 됩니다. 알고 보니 주강 산은 어렸을 적부터 정해를 사랑했던 정재훈의 사주를 받아 남정 해에게 못된 짓을 저지른 것이었고 그는 정해뿐만 아니라 재훈까지 협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 주강산의 살해혐의로 정재훈이 경찰에 잡혀가는데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되고 이과정에서 안궁 철은 정재훈과 정해의 관계를 알게 되고 극심한 괴로움에 시달립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궁철의 아들이 뺑소니를 당하게 되고 그것을 우연히 정재훈이 발견해 병원에 데려가는데 병원에 달려온 궁철과 정해를 보고 죄책감에 시달리다 결국 경찰에 자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역시 증거 품 없이 자신의 증언만으로는 구속될 수 없어 다시 한번 경찰에서 풀려나지만 이때부터 재훈은 죄책감에 시달려 폐인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안궁 철이 정재훈을 용서하는 것처럼 보이고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우아한 친구들을 보고 

 

제가 이 드라마를 어떻게 끝까지 본 것일까요? 사실 지금도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많은 만큼 이 드라마는 집중해서 매회를 다 봐야 그나마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을 만큼 뭔가 많이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범인도 배우들을 돌아가며 누구인지 알아맞혀 보라는 듯이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현실에서는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 같은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남자들의 우정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해숙과 정해의 에피소드도 나오게 되는데 그들만의 사정이 있었다가 나중에 해숙의 병으로 인해 화해하는 장면도 뭐랄까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론 중년 남성들의 고민과 우정에 대해서는 잘 묘사되었고, 그들의 생활을 엿보기에는 충분하나 개인적으로는 몹시 아쉬운 드라마입니다. 연기력으로는 내놓으라 하는 배우들이 출연했기에 그들의 연기를 보는 맛으로 드라마를 끝까지 본 것 같습니다. 제가 머리가 나쁜 것일 수도 있지만 조금만 정황이 잘 드러났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나마 나름의 해피엔딩으로 드라마는 끝이 나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