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퇴계동 외식하기 좋은 중식당 미소 차이니즈레스토랑
- 춘천 이곳저곳 (맛집과 멋집)
- 2021. 9. 12.
미소 차이니즈 레스토랑
친구와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백신을 접종한 친구가 이상하게 매운 게 당긴다고 해서 짬뽕으로 메뉴를 정하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남춘천역 근처에 있는 짬뽕전문점에 갔다가 휴무일이라 우리 둘은 고민에 빠졌고 친구가 일찍 들어가 봐야 한다는 말에 친구 집 근처인 미소 차이니즈 레스토랑에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미소 차이니즈 레스토랑은 e 편한 세상 한숲 시티 맞은편 상가에 있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물 밖에는 정말 넓은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 염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미소 차이니즈 레스토랑은 건물 밖에서 봤을 때는 탑층인지 알았는데 지하 1층에 위치해있다고 해서 약간 실망한 채로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한 지하 1층과는 거리가 먼 광장 안에 있는 지하 1층이라서 답답함도 전혀 없고 광장 안의 가게는 미소 차이니즈 레스토랑뿐이라서 너무 넓고 좋았습니다. 바깥에서 보기에도 일반 중식당과는 다르게 뭔가 깨끗하고 기대감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미소 차이니즈 레스토랑 내부와 메뉴
미소 차이니즈 레스토랑의 내부는 역시나 기대에 맞게 정말 넓게 펼쳐져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도 답답함 없이 전혀 큰데 가장 좋은 것은 매장이 굉장히 깨끗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아서도 친구와 둘이 가게 내부 구경하기에 바빴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짬뽕 먹을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메뉴판은 잘 펴봐야겠습니다. 미소 차이니즈 레스토랑의 가격은 역시나 고급 중식당답게 일반 중식당보다는 약간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들과 외식하게에는 더없이 좋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모임이나 회식, 가족 외식을 프라이빗하게 하고 싶을 때의 장소로는 정말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얼큰 삼선짬뽕과 차돌박이 숙주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기분 좋게 반짝거리는 깨끗한 식기류와 기본 반찬으로는 구운 땅콩과 새콤한 피클, 그리고 짜사이가 나왔는데 단무지가 없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저는 단무지 매니아이긴 하지만 또 없음 없는 대로 잘 먹기 때문에 기본 반찬을 먹어보기 시작합니다. 세 가지 모두 맛있는데 특히나 새콤달콤한 피클이 단무지보다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직원분이 저희 옷을 보더니 세심하게 일회용 앞치마도 가져다주셔서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마침내 주문한 짬뽕 두 종류가 나왔고 눈으로 보기에도 국물이 깔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은 일반 중식 면하고 비슷한데 약간 더 얇고 쫄깃한 것처럼 보이고 해산물이나 차돌박이 상태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부모님들 모시고 오면 참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딱 봐도 식재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나라는 것이 느껴질 만큼 싱싱한 재료를 사용한 것 같아 보이고 차돌박이도 질기지 않고 부들부들하니 짬뽕면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밥까지 말아먹고 싶었지만 짬뽕의 양도 그렇게 작은 편이 아니었기에 밥은 참았습니다.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해서 끊임없이 먹어댄 게 문제였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시 한번 내부를 살펴봤는데 역시나 프라이빗한 공간도 많고 가족모임이나 상견례 장소로도 손색없게 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간만에 넓은 공간에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해서인지 친구와 저는 서로 계산하겠다고 난리였습니다. 둘 다 국민 지원금을 받은 터라 서로 자기 꺼에서 차감하겠다고 시트콤 한번 찍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가족들을 모시고 와서 국민 지원금으로 한번 거하게 사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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