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와인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73-5와인

춘천 와인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73-5와인

춘천 와인바 

춘천에 이사 와서 와인바는 가본 적이 없는데 친구의 생일을 맞이해서 조용하고 우리만 즐길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습니다. 여러 곳을 찾아보다가 친구가 새로 생긴 와인바를 봤다고 해서 전화로 미리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남춘천역에서도 그리 멀지만은 않고 풍물시장에서도 가까운 온의동에 위치해있었고 BBQ치킨 건물의 2층에 자리 잡은 작은 BAR였습니다. 별 기대 없이 갔다가 너무 만족하고 나온 터라 급하게 포스팅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춘천 와인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73-5와인

1층에는 BBQ치킨이 있고 왼쪽 옆으로 돌아가면 작은 간판이 맞이해줍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저희가 가고자 했던 73-5 와인이 보입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대로변에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혹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할 듯 보이니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전화로 문의해보시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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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와인 내부 

73-5의 내부는 크지 않습니다. 남자 사장님 한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훈훈한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공간 자체가 너무 아늑하고 조용해서 저희가 놀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분위기가 담기지 않는데 소품도 아기자기하고 남자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데도 가게 자체가 굉장히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춘천 와인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73-5와인

벽 쪽에 BAR가 있고 중간에는 소파 자리가 있는데 저희는 중간 소파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나이가 먹은 지라 편한 소파 자기가 최고입니다. 천천히 가게를 둘러보는데 아담하고 조용하고 음악도 좋아서 언젠가 저도 이런 가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여자들은 화장실에 민감한데 화장실이 너무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있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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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와인 메뉴 및 주문 

73-5 와인바는 패드로 주문하게 되어 있으나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장님께서 일일이 다 도와주시고 와인 추천도 해주십니다. 저희의 요구조건인 양주 맛이 나는 와인이 먹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주문에도 흔쾌히 와인 추천을 해주셨고 저희는 그랑 파씨오네라는 와인과 안주를 주문해 봅니다. 와인은 2만 원대 후반부터 다양하게 있는 것 같고, 칵테일도 여러 종류 있으며 안주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과 치즈 같은 간단한 것들도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춘천 와인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73-5와인

술을 마시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훈훈한 사장님이 오렌지주스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친구들과 자주 와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춘천 와인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73-5와인

식사를 엄청나게 많이 먹고 온지라 안주는 간단한 걸로 주문했는데 바나나 위에 초코가 올라간 안주와 와플과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안주를 시켰는데 와인과 엄청 잘 어울려서 입에서 녹는 맛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세 시간 넘게 수다를 떨며 와인을 마시니 술이 금세 동나버리고 저희는 와인 한 병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그리고 훈남 사장님께서는 술 못 마시는 친구를 위해 또 탄산수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술 이취 할수록 73-5 와인 BAR가 더 좋아지는 마법 같은 장소였습니다. 

우선은 접근성이 좋고 가격도 적정하고 빈속에 먹을 수 있는 든든한 안주까지 있는 곳이라 저는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손님들이 오시면 모시 고갈 와인바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좋은 BAR를 접하게 돼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