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_시즌2를 기다리며
- 영화와 드라마 (결말포함)
- 2021. 6. 16.
시그널 등장인물
시그널은 2018년 4월에 방영하여 10부작으로 막을 내린 장기미제사건을 무전을 통해 해결해가는 드라마입니다.
여자 주인공인 차수현역의 김혜수는 현재에서 베테랑 여자 형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녀는 첫사랑이었던 이재한 형사를 잊지 못해 그의 죽음을 부정하며 아직까지도 정보를 얻고자 그를 추적하기 일쑤입니다. 장기 미제 전담반에 박해영이 들어오면서 투닥거리게 되지만 박해영으로 인해 무전으로나마 이재한 형사를 만나게 되고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게 됩니다.
남자 주인공인 박해영역의 이제훈은 장기미제 전담반에 프로파일러로 배정받게 됩니다. 어느 날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무전기를 통해 과거의 이재한 형사와 대화하게 되고 이재한 형사를 통해 자신의 어릴 적에 겪었던 끔찍한 사건을 해결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또 다른 남자 주인공인 이재한역을 맡은 조진웅은 과거의 강력계 형사로서 정의에 살고 정의에 죽는 열혈파 형사입니다. 그는 남자 중의 남자이지만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에게는 말 한번 제대로 걸지 못하는 숙맥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자신의 무전기로 미래에서 프로파일러라는 사람의 무전을 받게 되고 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게 됩니다.
시그널 대략적인 내용과 결말
의롭고 호탕한 베테랑 이재한 형사 밑으로 차수현이라는 여자 형사가 들어오게 되고 그는 그런 그녀가 마냥 반갑지는 않습니다. 잡스러운 심부름을 시키고 늘 툴툴대지만 뒤에서 그녀를 챙겨주는 다정한 남자이기도 합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차수현은 경찰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고 그런 그녀의 팀에 박해영이라는 엘리트 프로파일러가 배정받게 됩니다. 어느 날 박해영은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과거의 이재한 형사와 무전을 하게 되고 그 무전을 통해 장기 미제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이재한이 현재에서 보이지 않는 이유가 동료 형사였던 안치수에 의해 죽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고 해영과 수현은 범인을 만나러 가는도 중에 해영이 총에 맞아 숨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꿈에 불과했고 눈을 떴을 때 해영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과거가 바뀌기 전을 기억하는 수현과 해영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재한이 요양병원에서 15년간 숨어 지낸 것도 알게 되어 그를 찾아 떠나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시그널을 보고
드라마 시그널은 사실 대략적으로 내용을 줄이기가 많이 힘든 드라마입니다. 과거와 현실을 오가야 하고 내용이 연결되는 고리를 잘 찾아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한 회라도 놓치면 이해하기 힘든 드라마일 수도 있습니다. 이재한 형사의 진짜 형사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서든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부분과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면서 엘리트 프로파일러가 된 해영의 모습 또한 대단히 멋져 보였습니다. 차수현 역할도 이재한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찾고 싶은 간절함,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 나갈 때의 카리스마 역시 마음이 먹먹할 정도로 깊은 연기였다 말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현재까지 벌어진 수많은 미제사건을 이 "그것을 알고 싶다"나 기타 다른 것들로 종종 방영되고 있는데 늘 관심 있게 보곤 합니다. 아마도 시그널에서 나온 수많은 장기 미제사건들의 모티브가 된 사건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드라마 초반에 나왔던 김윤정 유괴사건은 정말이지 보는 내내 소름 돋을 정도로 유괴범의 연기가 돋보였는데 그 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수현이 범인에게 납치까지 되어 살해당할뻔했던 흥 원동 연쇄살인사건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했습니다. 차수현이 봉지를 뒤집어쓰고 탈출할 때와 납치되었을 때를 회상하며 덤덤히 기억을 떠올려갈 때 엄청 무서워서 손에 땀을 쥐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도 많은 미제사건들이 드라마를 통해 범인들이 구속되는데 현실에서도 제발 미제사건들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시그널 마지막 장면에서 이재한의 무전기를 들고 있는 뒷모습을 보이며 종료되는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안게 하고 드라마가 끝난 만큼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와 같이 시즌1 때의 시그널 출연진 그대로 출연해서 다시 한번 명연기를 펼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문만 무성한 시즌2를 기대하며 시그널을 아직까지 안 보신 분들은 정말 강력하게 보시면 후회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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