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_귀여운 사랑 이야기
- 영화와 드라마 (결말포함)
- 2021. 6. 15.
파스타 등장인물
파스타는 2010년 1월 방영하여 20부작으로 막을 내린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셰프와 보조 요리사의 사랑이야기를 귀엽게 담은 드라마입니다.
남자 주인공인 최현욱 역의 이선균은 레스토랑 라스페라의 오너 셰프로서 매사에 까칠하고 예민하며 냉정함 그 자체입니다. 요리할 때 조금의 실수라도 있으면 버럭 하기 일쑤이기 때문에 주방 요리사들은 매사에 긴장하고 그의 명령을 따릅니다. 자신의 주방에 여자와 사랑은 절대 없다 외쳐대던 그였지만 자꾸만 유경에게 마음이 다가갑니다.
여자 주인공인 서유경 역의 공효진은 라스페라의 만년 주방보조입니다. 존재감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이렇다 할 학벌도 없는 그녀지만 오직 주방에서 프라이팬 한번 잡아보는 것이 소원인 요리에 진심인 여자입니다. 주방의 온갖 잡일 담당이며 무시당하고 괄시당하지만 그녀에게 포기란 없습니다. 주방의 유일한 홍일점으로 현욱과 싸우다 정든 것처럼 러브라인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김산 역의 알렉스는 라스 테라의 단골손님으로 유경을 쭈욱 지켜보고 있는 조금은 엉뚱한 구석이 있는 남자입니다. 세영과는 친한 친구사이이며, 유경을 열심히 응원하는 손님이지만 맛의 평가에는 냉정한 편입니다.
오세영 역의 이하늬는 최고의 요리학교를 수석으로 차지하고 한국에 돌아온 유일무이 여자 셰프입니다. 과거 최현욱과 사랑했던 사이였지만 요리학교 수석을 차지하기 위해 최현욱의 시험을 망치게 한 장본인인 만큼 야망도 큽니다. 늘 당당하고 매력적인 그녀를 유경은 많이 선망하고 있습니다.
파스타의 대략적인 내용과 결말
라스페라에 이상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너 셰프가 새로 오면서 자신의 주방에 여자란 있을 수 없다며 하루아침에 일하던 여자 직원들이 해고되었습니다. 현욱은 유학시절 오세영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여자를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내 주방 보조인 유경은 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유경은 라스페라에 남게 되고 오너 셰프인 최현욱과 사사건건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유경의 요리에 대한 진심이 통했는지 모릅니다. 현욱은 점점 유경에게 끌리게 되지요.
그리고 그 둘은 예쁜 마음으로 연인이 됩니다. 요리대회에서 유경이 우승을 하고 우승자에게는 무료로 유학 갈 수 있는 기획가 생기지만 유경은 그냥 현욱의 옆에 남기로 합니다.
마지막에는 강남대로 한 복판에서 둘의 아름다운 키스로 드마라는 끝이 납니다.
파스타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이 드라마를 보고 불편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10년 전 드라마라지만 이선균이 너무 여자를 막대하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너무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는 듯하여 불편했던 사람들도 분명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는 악랄하지 그지없는 악역도 없고 흔해빠진 막장의 내 용도 없으며 아쉽게도 스킨십도 많이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이선균의 동굴 목소리와 소리 지를 때 빼고 나오는 잔잔한 달달함은 여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우리의 공효진 배우님은 정말이지 이때부터 "공블리"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너무나 사랑스러운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다소 답답할 수도 있는 캐릭터이지만 캐릭터 자체가 워낙 우직하고 포기를 모르는 여자 캐릭터이기에 그에 따라 찰떡같이 연기해 준 것 같습니다. 패션이면 패션 연기면 연기 어느 하나 극찬을 안 받은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알렉스의 키다리 아저씨 같은 연기도 참 달달했는데요. 공효진 (유경)을 내내 지켜보면서 응원해주고 그리고 세영에게도 친구로서의 기분 나쁘지 않은 조언을 할 때도 매우 멋있는 역할로 보였습니다. 물론 세영이 처음에는 얄미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여자로서 점점 멋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바지사장으로 나오는 이성민 배우님도 첨엔 얄미운 캐릭터였지만 후반부에 반성(?) 하시고 다시 좋은 역할로서 끝맺음 난 것처럼 이 드라마에는 정말 싸우고 죽이는 악역은 없는 착한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파스타가 열광적으로 팔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봉골레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주방 식구들의 단합된 목소리 "예~셰프"는 거의 유행어 반열에 올랐습니다. 각종 예능에서는 아직까지도 이선균 배우님의 성대모사를 하고 있으니 그때 당시 이드라마의 인기가 얼마 정도였는지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스럽고 착한 드라마, 그리고 마지막에서 손뼉 치며 tv를 끌 수 있는 드라마를 찾으신다면 파스타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결말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그널_시즌2를 기다리며 (0) | 2021.06.16 |
---|---|
구해줘 2_사이비 종교의 결말 (0) | 2021.06.16 |
나의 아저씨_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 (0) | 2021.06.14 |
발리에서 생긴 일_충격적인 결말 (0) | 2021.06.14 |
천국의 계단_그때 그 시절의 사랑 (0) | 2021.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