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_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

출처_구글이미지

나의 아저씨 등장인물 

 

나의 아저씨는 2018년 3월에 방영되어 16부작으로 막을 내린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과 매우 어렵게 살아온 여자가 서로를 보듬고 치유하는 가슴 따뜻해지는 드라마입니다.

 

여자 주인공 이지안 역을 맡은 아이유는 세상 모든 불행을 안고 사는듯한 여자입니다. 말 못 하는 할머니의 병원비와 아버지가 빌린 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하는 식당에서 남긴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집에서는 믹스커피로 배를 채우는 어둡고, 내성적이며, 고난을 안고 살아가는 역할입니다.

 

남자 주인공 박동훈 역을 맡은 이선균은 집안의 유일한 엘리트로 회사에서도 입지가 단단한 부장이나, 자신의 회사에 대학 후배였던 도준영이 들어오면서부터 회사생활에 지장이 생깁니다. 더욱이 도준영은 자신의 와이프의 외도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파견직으로 지안이 입사하면서부터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강윤희 역의 이지아는 박동훈의 와이프이자 박동훈 집안의 자랑인 변호사입니다. 결혼하고 난 뒤 일과 가족, 자신의 친구들밖에 모르는 것 같은 박동훈에게 실망하고 자신에게는 관심조차 없다고 생각하며 박동훈의 후배인 도준영과 외도를 하게 됩니다.

 

도준영 역의 김영민은 박동훈이 일하는 회사의 대표이지만 회장에게 절절매고, 자신의 아랫사람은 하대하는 전형적으로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사람입니다. 박동훈을 늘 경계하고 내치려 하며 회사 내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고분 고투합니다.

 

이광 일역의 장기용은 이지안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사채업자입니다. 사채업자였던 아버지가 지안에 의해 죽자 지안을 협박하고 괴롭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이상한 감정으로 지안에게 집착하게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나의 아저씨 대략적인 내용과 결말 

 

청각장애인인 할머니의 병원비를 낼 수 없어 요양원의 할머니를 몰래 빼와 모시고 사는 불쌍한 여자 이지안. 지안은 파견직으로 입사한 회사와 저녁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힘든 와중에 자신이 정당방위로 죽인 악덕 사채업자의 아들인 광일에게도 늘 빚 독촉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돈이 필요하게 됩니다. 우연히 동훈에게 잘못 배달된 오천만 원을 지안이 훔치게 되고 그 돈을 빚을 갚으려 하지만 되려 자신이 협박당하게 되자 지안은 돈을 돌려주고, 이 때문에 동훈이 회사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동훈을 지안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지안은 준영과 윤희의 불륜을 알게 되고 준영과 짜고 동훈을 내쫓기 위해 동훈을 도청하기까지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 의지와는 다르게 도청하면 할수록 착하고 따뜻한 인간적인 매력에 이끌려 나중에는 동훈을 지키고 도와주게 됩니다. 동훈 역시 세상의 풍파와 역경에 상처 받은 지안을 보고 연민을 느끼게 되면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주는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회사에서의 모든 위기가 해결되며 지안은 그간의 일로 구속될 상황에 놓이게 되지만 준영의 사주가 있었다는 것과 변호사인 윤희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되고 동훈과 그의 이웃들과의 도움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되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나의 아저씨를 보고 

 

나의 아저씨는 저의 인생 드라마입니다. 몇 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고 몇 번을 보아도 감동받기게 충분한 드라마이며, 시작부터 결말까지 완벽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극적인 내용 없이 저에게 가슴 먹먹한 힐링을 안겨주었던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초반에 지안의 불운함과 어두움 때문에 자체가 칙칙하고 서글퍼 보여서 보지 말까 잠깐 생각했던 것도 잠시, 동훈의 형제와 친구와 이웃들의 밝고 서로를 생각해주는 아름다운 마음이 그려지며 제 마음에도 힐링이 찾아왔습니다. 이런 명품 드라마가 세드엔딩으로 끝이 날까 조마조마했는데 엔딩 또한 완벽한 행복을 선사해주는 드라마입니다. 지안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지안만큼이나 저도 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연히 두 사람이 만나게 되어 세상 밝은 얼굴로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가슴 깊이 묵직한 울림이 퍼지는 듯했습니다.

막장에 질려 산뜻하고 감동 깊은 인생 드라마를 찾고 계신다면 나의 아저씨를 꼭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