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_가슴 먹먹한 엄마라는 이름
- 영화와 드라마 (결말포함)
- 2021. 6. 27.
마더 등장인물
마더는 2018년 1월 방영하여 16부작으로 종영한 아동폭력을 당하며 살아온 아이를 구출해내기 위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수진 역을 맡은 이보영은 조용하고 말수 없고 냉정해 보이기까지 하는 인물입니다. 원래는 아이슬란드 조류학 센터로 떠날 예정 중이던 대학교 조류 연구실의 연구원이었으나 사정으로 인해 초등학교의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반 학생인 혜나를 만나게 되고 혜나를 만나면서부터 그녀의 삶이 바뀌게 됩니다.
영신 역을 맡은 이혜영 님은 남편 없이도 세 딸을 키운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입니다. 자신은 자신의 딸인 수진에게 뭐든 다해줬다 생각하지만 수진은 엄마를 떠나고 그녀는 상처 받게 됩니다.
혜나 역의 허율은 엄마와 엄마의 동거남과 함께 살고 있으며 온갖 학대를 당하면서도 티를 내지 않고 애써 밝으려 노력하는 아이입니다. 엄마 원망 한번 없이 자신을 버리고 엄마가 떠날까 봐 무서워하고 몸에는 항상 학대의 상처가 있는 아이로 출연합니다.
자영 역의 고성희는 혜나의 엄마로 설악이라는 남자와 동거를 하며 오직 설악의 사랑만을 갈구하는 나쁜 엄마입니다. 설악에게 혜나가 학대당하는 걸 알면서도 애써 모른척하고 본인도 혜 나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망친 것 같아 혜나를 원망하는 인물입니다.
설악 역의 손석구는 자영의 동거남으로 화물기사입니다. 그는 혜나를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자신의 학대에도 자신에게 굽히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더욱더 잔인하게 혜나를 괴롭히는 역할입니다.
마더 대략적인 내용과 결말
원래는 연구원이었으나 연구원으로 있던 대학이 통폐합으로 인해 폐쇄되자 인근초등학교의 기간제 교사로 일하게 된 수진은 학교에서 혜나라는 아이를 만납니다. 혜나의 몸에는 언제나 상처투성이이지만 혜나에게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뛰다 넘어졌다, 엄마는 나에게 잘해준다는 엉뚱한 말뿐입니다. 그 아이에게 점점 이상한 감정이 생기며 관심이 가게 되던 수진은 혜나 집을 방문하게 되고 그때 혜나가 쓰레기봉투 안에 버려져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알고 보니 혜나는 엄마와 동거남에게 지독한 아동학대를 받고 있었지만 자신이 버려질까 엄마에게 상처를 받을까 생각하며 거짓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수진은 큰 충격을 받고 혜나를 데리고 도망치게 됩니다. 하지만 자영과 설악은 혜나가 사라진 것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혜나를 학대했다는 것이 발각될까 전전긍긍하고 결국 혜나를 다시 찾아내서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혜나는 따라가지 않겠다고 하고 추후 수진과 설악은 죗값을 치르게 됩니다. 혜나는 그 후 그룹홈에 들어가지만 그룹홈에서 키워준 이모에게 단 한 번도 엄마라 하지 않고 말수도 적어 그룹홈 엄마는 힘들어하고 혜나는 입양 준비를 하게 됩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수진은 혜나를 자신에게 입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국 혜나는 마지막으로 수진에게 입양되며 해피앤딩으로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마더를 보고
많이 어두운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엄마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되는 드라마 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가 2018년 방영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만 해도 드라마가 너무 잔인한 것이 아니냐며 출연하는 아역배우인 허율 양을 걱정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뉴스에 빈번하게 나오는 아동학대, 그것도 드라마 마더에서 나 온정 도의 학대가 아니라 정말 사람으로서 저지를 수 없는 아동학대로 많은 어린아이들이 희생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드라마는 꼭 필요한 드라마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알고 공감하고 느꼈어야 하는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매회 혜나가 불쌍해서 엉엉 울었고 드라마를 보면서 단 한 번도 웃음 짓지 않았던 진지하고 심각하고 가슴 먹먹한 드라마였습니다. 아역이 다했다 할 정도로 연기는 어찌나 잘하는지 제가 데리고 도망쳐 살고 싶을 정도로 혜나는 너무나도 불쌍했고 자신의 학대를 감추는 모습을 보고 눈물바람뿐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원작은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가슴 먹먹한 게 가시기도 전에 원작까지 보면 제가 너무 충격이 클 것 같아서 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만들어진 마더도 이미 너무나 충분했기 때문에 말이죠. 이 드라마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면 정말 슬펐을 것 같았으나 다행히 해피엔딩이라 안도되었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제발 현실에서는 이런 잔혹한 아동학대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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