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근처 뷰가 멋있는 카페 메이슨

춘천에 가을이 오다

요즘 춘천은 어딜 가도 울긋불긋 단풍과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쾌청하고 맑은 날씨도 한몫하지만 얼마 전 개장한 삼악산 케이블카는 주말이나 평일 할 것 없이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티켓 발권소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특히나 가을이 완연하여 삼악산이 단풍으로 예쁘게 물들어 이를 놓칠세라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것 같고 저는 관광객들이 조금이라도 줄면 아버지와 타보려고 계획했지만 이 상태라면 올해가 가기 전에는 타지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삼악산 케이블카 주변을 많이 가기 때문에 오늘은 케이블카를 직접 타지 못하지만 구경이라도 할까 싶어 근처를 배회하던 중 바로 가까이에 있는 카페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기로 했습니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근처 뷰가 멋있는 카페 메이슨

삼악산 케이블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 메이슨 

삼악산 케이블카 티켓 발권소 옆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카페 메이슨이란 곳이 있고, 넓은 주차장도 있기 때문에 차를 가져오신 분들도 주차는 편리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아예 케이블카 전망대라는 현수막도 걸려있지만 밖에서 봤을 때는 어떤 식으로 뷰가 펼쳐져있을지 가늠이 되지 않아 서둘러 카페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근처 뷰가 멋있는 카페 메이슨

카페 메이슨은 1층에서 3층까지 있고 구조가 정말 특이합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미로 같기도 하고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구조이며 직접 가보면 왜 구조가 특이한지 한 번에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커피 가격은 다소 높은 것 같지만 제가 있어본 결과 음악, 뷰, 커피맛까지 삼박자가 고루 너무 좋았어서 커피 가격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또하 사장님분들도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커피가 나오는 동안 1층을 천천히 구경했는데 사장님께서 3층이 뷰가 가장 좋으니 3층으로 가라고 권유해주셔서 저희는 커피를 들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근처 뷰가 멋있는 카페 메이슨

올라가면서 2층 또한 구경을 안 할 수가 없기에 한 바퀴 잠시 구경했는데 층마다 인테리어가 모두 다르고 콘셉트에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2층은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였고 음악도 조용하니 친구들과 대화하기에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근처 뷰가 멋있는 카페 메이슨

드디어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올라오자마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탄성이 나올 지경입니다. 의자 또한 모두 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두 명이 왔을 경우에는 무조건 3층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정말 음악도 너무 좋은데 창밖으로 보이는 케이블카 뷰와 마운틴뷰가 기가 막히게 멋있었습니다. 의자 또한 요즘같이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딱딱한 의자가 아니라서 정말 편하게 쉬기 좋은 카페였습니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근처 뷰가 멋있는 카페 메이슨

안쪽으로는 단체석들도 있어서 많은 인원이 와도 커피 마시며 이야기하기 좋게끔 되어있습니다.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카페 메이슨에 들러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가도 참 좋을 것 같고, 저희 부부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와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만큼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었습니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근처 뷰가 멋있는 카페 메이슨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 한 모금을 입에 물고 창밖을 바라보면 삼악산으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정말 바쁘게 오르락내리락합니다. 강을 바라보며 케이블카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강 위에서 보트를 타거나 카누를 타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남편과 저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당분간 삼악산 케이블카를 경험하기는 어렵겠지만 카페 메이슨에 자주 와서 백 점짜리 뷰를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러 오시거나 송암스포츠타운을 오시거나 또는 드라이브 중에 뷰가 멋진 곳에서 커피 한잔 하고 싶으시다면 카페 메이슨에 가셔서 쉬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