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간단정리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정보와 이슈)
- 2021. 9. 1.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간단 정리
얼마 전 뉴스에서 저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보고 말았습니다. 아침 뉴스였던 것 같은데 엄청나게 큰 군용기에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너무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군용기에 정식으로 탄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날개나 군용기 부품에 매달려있다가 떨어지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그 뉴스를 접하며 제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연일 뉴스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고자 수많은 사람들이 공항에 집결해있었고 길거리도 거의 마비 상태로 보였습니다. 멀고 먼 나라 아프가니스탄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 사태를 조금이나마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슬람 무장조직인 탈레반이 결국에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기 때문에 수많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탈레반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던 세력이었으나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손꼽히는 911 테러의 배후에 오사마 빈 라덴 이 있었고 그는 탈레반이 통치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비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미국의 입장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 빈 라덴을 보내달라 요청했지만 묵살당했고 화가 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게 되고 이때 탈레반 정권이 무너져 버리게 됩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고 친미 성향을 가진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게 되지만 뿔뿔이 흩어진 탈레반들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군은 철수하지 않고 남게 됩니다. 또한 미국과 국제사회 등에서 아프가니스탄에 한화 약 2천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하게 막대한 지원을 쏟아붓지만 부패한 아프가니스탄 정권은 이 자금의 사용처 또한 밝히지 못할 정도로 썩어있었고 미국은 이 전쟁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쏟아부은 자금에 비해 별다른 소득이 없어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평화협정을 맺고 미군 철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군 철수 발표가 있자마자 탈레반은 움직이기 시작하고 아프가니스탄의 군인들은 수적으로는 탈레반보다 많았지만 이름만 군인일 뿐 탈레반에는 대적할 수조자 없는 허울만 군인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정부만 믿고 있었다가 대통령이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고 탈레반이 수도까지 점령해버리자 그야말로 혼돈의 사태로 접어듭니다.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왜 이렇게까지 자신의 나라를 버리고 도망치려 한 걸까요? 그것은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했던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약 6년간 그들이 행했던 공포정치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권유린은 기본이었고 특히나 여성들에게는 이슬람에서도 가장 엄격하고 보수적인 부르카 복장 착용을 의무화하고 교육을 받지 못하게 했으며 혼자 외 출또 한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강압적인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지만 길거리에 있는 여성들이 그려져 있는 광고를 지우고 부르카를 입지 않은 여성을 총살하는 등 벌써부터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온건 통치를 선언했지만 방송국 여직원들을 무기한 정직시키거나 외국 군인들과 함께 일했던 자들도 총살당했다는 뉴스도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뉴스의 인터뷰를 보면 현재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20년 전으로 돌아가 최악의 공포정치 속에서 살아야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목숨 걸고 탈출을 감행해 여러 나라에 난민신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매일 3만여 명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 사태가 2021년을 살아가는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일 까요. 정말 너무 무섭고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안타깝습니다. 여러 국제사회의 지원이 있었을 때 나라를 재건하려는 의지를 굳히고 자신의 나라의 국력을 키워왔다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더 이상 마음 아픈 소식을 뉴스에서 보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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