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_나 역시 그러하였기에

출처_구글이미지

 

미생의 등장인물

 

미생은 2014년 10월부터 방영하였으며 20부작으로 주인공인 장그래를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직장에서의 에피소드와 애환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은 어렸을 적 바둑의 영재로 프로기사가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입단 시험에서는 번번이 떨어지고 맙니다. 어린 시절을 기원에서 모두 보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장그래는 대기업에 낙하산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오상식 역을 맡은 이성민은 오직 일밖에 모르는 일 중독자이며 영업 3팀의 과장입니다.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로 부하 사원들에게는 의리 있고 불의를 보면 참을 수 없는 성격이지만 상사들에게는 눈엣가시입니다.

회사 실세들에게 아부는커녕 오히려 대적하며 극의 긴장감을 키우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낙하산으로 입사한 장그래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차츰 마음을 열어 진정한 멘토가 되어 줍니다.

 

안영이 역을 맡은 강소라는 남성 중심의 무역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분 고투합니다. 장그래의 입사동기이지만 그와는 다르게 좋은 스펙과 업무처리 능력도 뛰어납니다. 장그래와 일하는 부서는 다르지만 비슷비슷하게 힘든 직장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장그래와는 그나마 가까운 친구입니다.

 

장백 기역을 맡은 강하늘은 엄청난 업무능력과 스펙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맞게 야망도 매우 큰 남자입니다.

하지만 본인보다 더 인정받는 것 같은 고졸 출신의 장그래에게 질투를 느끼게 되고 트러블이 생기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미생의 대략적인 내용과 결말

 

프로 바둑기사를 꿈꿨으나 매번 실패하던 주인공 장그래는 우연히  낙하산으로 대기업에 입사하고 기존에 일하던 사람들이 장그래를 좋게 봐줄 리 없습니다.

처음부터 욕부터 얻어먹으며 일을 배워나가는 우리의 주인공 장그래.

오직 바둑밖에 몰랐던 장그래가 유일하게 잘할 수 있는 것은 노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매우 힘든 회사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죠.

일중독인 오상식 과장도 예외는 아녔습니다. 본인이 속한 부서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고졸의 낙하산인 장그래를 영업 3팀에 배정한 것부터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래서 장그래에게 화내고 욕하기 일쑤였지만 점차 장그래의 멘토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점차 일에도 능률이 오르고 장그래는 일적으로 부곽을 드러내며 성장해 갑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오상식은 내심 기특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지만 장그래의 동료인 장백기는 질투심에 휩싸입니다. 본인은 정말 미친 듯이 공부하고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은데 쉽게만 살아온 것 같은 장그래는 본인보다 승승장구하는 것 같으니 말이죠. 이과정에서 대기업 안에서 벌어지는 비리, 음모, 질투, 정규직 전환 등의 이슈로 여러 에피소드를 뿜어 냅니다.

마지막에서는 오상식 과장이 대기업을 나와 회사를 차리며 장그래를 영입하기 위해 찾아가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미생을 보고 난 느낌

 

미생의 줄거리를 짧게 요약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은 보고 난 느낌을 길게 써볼까 합니다.

나는 이 드라마가 인생에서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 중에 세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특히나 더욱이 공감되는 부분은 이 드라마 방영 당시 저 또한 계약직 사원으로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대체 작가가 누구길래 이렇게 현실 서있는 드라마를 만들까 찾아보기도 했답니다.

매회마다 얼마나 공감이 되고 명대사에 같이 슬프고 맞장구를 쳤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맥주를 마셨는지 모릅니다.

특히나 현실에서는 오상식 같은 직장상사는 절대 없을 거야 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운이 좋게도 너무나도 제 마음을 알아주는 직장 상사 분도 계셨습니다.

특히나 장그래가 일적으로 점점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모든 직원들의 질투 어린 시선을 받게 되지만 저는 그 직원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장백기는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해서 이 자리까지 왔는데 고졸 출신의 장그래가 충분히 미웠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또한 본인의 노력은 저평가되고 장그래의 노력만이 빛을 발할 때는 저 같아도 제 자신이 못나보였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런 감정선들조차 섬세하고 마음 아프지 않게 다뤄낸 것 같습니다.

가수 출신의 임시완 배우가 주인공이라 처음에는 볼 생각이 없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 임시완 배우가 나오는 영화나 드마라는 모두 봤습니다. 추후 임시완 주연의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드라마도 리뷰해 볼까 합니다.

수많은 명대사와 심금을 울리는 OST까지...... 미생이라는 드라마는 저에게 따뜻하기도, 슬프기도, 잔인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가슴 한편에 묵직하게 남아있는 드라마입니다.

혹시라도 현재 직장생활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거나 힘들 때라면 한 번쯤 꼭 보시고 마음을 다시 한번 잡게 되는 계기가 되어 보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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